[센머니=홍민정 기자] "딸에게 집 한 채 물려주려 했더니, 세금 보니까 증여하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집값은 예전보다 몇 배나 뛰었는데 증여 한도는 90년대 수준인 게 말이 될까요"최근 자녀에게 부동산 증여를 하려다 보류하기로 한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11억 원일 경우, 취득세가 약 3억 원가량이 나오게 된다.현재 집값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천정부지로 뛰었다. 증여공제 한도는 30년 새 2000만 원 오르는 데 그친 공제한도를 현실적인 수준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센머니=이지선 기자] 올해부터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는 부부는 양가 부모 등으로부터 총 3억원까지 재산을 물려받아도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정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내년 혼인·출산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가 신설된다.그간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10년간 5000만원 한도로 세금이 공제됐지만 올해부터는 결혼하는 자녀에게 1억원씩 비과세 증여 한도를 추가 적용해주기로 했다.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총 3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
[센머니=박석준 기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중 부당 이득 제공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가 5년에서 15년으로 늘리는 법안이 발의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호반건설이 법안 발의의 계기로 꼽히고 있다. ◆ 과징금만 내고 검찰 고발은 피했다2일 업계와 국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공동발의 요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정안은 '부당 이익 제공' 행위에 대해 현행 5년인 공소시효를 1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센머니=박석준 기자]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오늘(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개정안은 27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지방세(당해세) 보다 세입자 임차보증금을 우선 변제하도록 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보다 먼저 4월 임시국회 내 전세사기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이번 지방세법 개정안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
[센머니=홍민정 기자] 정부가 기존 상속세를 대체하는 유산취득세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6일 '상속세 유산취득 과세체계 도입을 위한 전문가 전담팀'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가 올해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 완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다.현행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즉 피상속인(물려주는 사람)의 상속 재산 총액을 대상으로 세액이 결정된다. 그러나, 유산세 방식은 피상속인(물려주는 사람)의 상속 재산 총액을 기준으로 세액이 결정되는 것이 단점이다. 결국 상
[센머니=박석준 기자] 부동산 하락장에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 건수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최근 시세보다 수억 원 낮은 거래 대부분이 직거래고, 이것이 저가 양도가 아니냐는 지적에 정부가 단속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최근 시장에서 떨어진 가격을 기준 시세로 잡고 이 가격에서 3억 원 혹은 시세의 30%를 낮춰 양도할 경우 증여세가 0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자산가들이 저가 증여의 수단으로 직거래를 택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이런 '폭락 직거래'가 늘면서 국토부
일감몰아주기 자체는 '합법', 증여세 미납은 '엄연한 불법'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 과세요건 중,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와 그 친족의 주식보유비율이 한계보유비율 3%(중견 · 중소 10%)를 초과할 것본인 · 자녀 · 친족 등이 주주인 법인에게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일감을 몰아주어 그 본인 · 자녀 · 친족 등이 얻게 된 간접적인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한다. 2011년 12월 31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5조의3【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한 이익의 증여의제】규정을 신설하였다. (편의상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라고 함)따라서, 일감몰
[센머니=홍민정 기자] 재계 순위 26위인 효성그룹 오너의 법적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효성그룹은 2000년대 후반 조석래 명예회장 때부터 비자금 조성과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 정경유착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2014년 조현문 전 부사장이 일으킨 '형제의 난'은 아직도 효성그룹 오너리스크 시발점이라 불린다.실제로 효성그룹은 ‘형제의 난’으로 각종 비리가 드러났다. 이는 검찰의 표적이 돼 조현준 효성 회장을 겨냥했다. 오랜 재판과 갈등 속에서 효성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택했고 모든 과정은 순탄한 듯 보였다.
[센머니=홍민정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쇼크가 전국을 강타했다. 94만7000여명에게 고지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여파가 사흘이 지나도록 가라앉지 않고 있다.엊그제 날아든 종부세 고지 총액은 8조5681억원으로 한 해 전(4조2687억원)의 2배가 넘는다. 고지서를 받아든 사람도 102만6600명(법인 포함)으로 100만 명을 웃돈다. ◆ 내년에도 종부세 오르나? …집값 안정화는 언제쯤?내년 종부세는 집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50% 이상 뛸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알려지자, 주택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센머니=홍민정 기자] 집값은 계속 오르고 세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 등에게 일찌감치 자산을 증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6만 305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43조 6134억 원에 이르는 자산이 증여다.해당 수치는 연간 아파트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총 9만 1866건)의 1~9월 증여 건수(6만 5574건)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경기도 증여 … 지난해 기록
[센머니=강정욱 기자] 부동산 투기를 꼼수를 부린 탈세자들이 대거 적발됐다.1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 개발지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은 탈세 사례 확인을 통해 2000억 원에 달하는 탈루세액을 추징했다.#. 고액 자산가인 부친이 수 십 차례에 걸쳐 은행 창구 및 ATM 기기를 통해 현금을 출금하고 미성년 자녀 A에게 무통장 입금을 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편법 증여를 진행, 이 자산으로 부동산을 다수 취득했다. #. 고액 자산가인 부친이 수 십 차례에 걸쳐 은행 창구 및 ATM 기기를 통
[센머니=권혜은 기자] 내달부터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도 내국세, 관세 등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한국은행은 국민의 국세 납부 편의성 증진, 국고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해 카카오뱅크를 국고금 수납점으로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국고금 납부에 지정됐다.국고금 관련 법률상 금융기관 등이 국고금 수납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국고금 수납사무를 취급하는 데 필요한 정보통신시스템 및 정보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어야 하고 국고금 수납자금 결제 및 회수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센머니=홍민정 기자] 한국의 전체 조세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7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상속세율이 워낙 높은 데다 집값 하락을 위해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내세우면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22일 기획재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조세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조사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 2019년(2.2%) 대비 0.6% 포인트 오른 수치로 OECD 회원국 평균치(2019년)인 0.4%보다 7배나 높다.OECD 회원국 평균치는 지난
[센머니=권혜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년보다 더 걷힌 세금이 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주택 거래·보유 세수가 늘어나고, 연말에 걷히는 종부세까지 감안하면 자산세수 증가 폭은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16일 기획재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걷은 자산 시장과 연동된 국세수입은 상반기에만 36조7000억원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등에서 걷힌 20조9000억원보다 15조8000억원(75.6
[센머니=권혜은 기자]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이 사모펀드(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됐다고 14일 밝혔다.한샘 측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그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부 및 경영권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라고 공시했다.매각 대상 주식은 샘 창업주인 조 명예회장은 지분(15.45%)을 포함한 약 30.2%다.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 412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 3000억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샘은 매각을 추진했지
[센머니=권혜은 기자] 국세청이 3기 신도시 등 개발 예정 지역에 대한 탈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계획 발표 전 5년간 거래를 분석해 탈세 혐의자 289명을 2차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번 조사 대상은 ▲토지 취득과정 편법 증여(206명) ▲탈세로 개발지역 부동산 취득한 법인(28개) ▲법인 자금 유출해 토지 취득한 사주 일가(31명) ▲허위 농지취득 후 판매한 기획부동산(19개) ▲수수료 누락 중개업자(5명) 등 총 289명이다.건설회사를 다니던 A 씨는 퇴직 후 위장전입과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로 농업인으로 위장해
[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도 찬바람이 일고 있다. 전체적인 기부의 규모가 줄어든 이유에는 코로나19의 지속화 문제가 결정적이지만 코로나 여파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기부량이 감소하는 것에는 다양한 요인이 숨어있다.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1년 기부 36.4%에 달한 기부율이 지난 2015년에는 29.9%, 지난해에는 25.6%까지 떨어지며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의 개인 기부가 꾸준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짚어본다.먼저, 내가 낸 기부
[센머니=홍민정 기자] “받은 세뱃돈은 다 저금할 테니까, 나중에 커서 요긴하게 쓰자.” 누구나 한 번쯤은 부모님에게 무수히 들었을 법한 말이다.그러나 요즘은 "엄마가 저금하고 너 크면 한 번에 줄게"라는 말이 무색하다. 바로 증여세 때문이다. 증여세란 타인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자가 부담하는 세금을 의미한다.명절 때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들께 받은 세뱃돈, 무조건 세금을 내야 할까?사실 일정 범위 안에서 주고받은 돈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다. 단, 재산을 주는 사람이 나의 직계존속, 직계비속, 친족이라면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부모
[센머니=김인하 기자] 국세청이 편법증여, 방쪼개기 등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혐의자 358명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특히, 부모 및 배우자 등에게 편법증여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도 이번 조사에 다수 포함되어 있어 불법이 만연한 증여세 탈루에 경종을 울릴것으로 기대된다.국세청은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와 부채상황 과정에 대한 검증을 위해 부동산 거래관련 자료와 탈세의심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탈세 혐의자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자로는 △고가주택, 상가 등의 취득과정에서 분양권 다운계약,
[센머니= 김인하 기자] 올해 개미 투자자들의 선택은 ‘삼성전자'다. 개인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삼성전자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종가 기준 사상 첫 8만원(액면분할 전 기준 400만원) 고지를 돌파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0일 기준 7만 3600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 주식이 장중 8만원 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일명 ‘동학개미운동(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직접 국내 주식에 투자)’의 지원을 받은 삼성전자는 9조691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