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우.
다양한 극에서 활약중인 배우 조인우.

[센머니=김인하 기자] “배우 활동은 제가 숨쉬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기와 사업 두 가지 분야를 비율로 따져 보자는 제안에 배우 조인우는 한치의 고민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내달 새로운 영화 촬영에 들어 간다는 그는 앞으로 촬영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꾸준한 배우 활동은 물론 의류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배우 조인우와 그의 배우 인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주로 단정한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추구하는 이미지가 정돈된 모습인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때문인지 그런 역할에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사실 제가 추구하는 이미지는 너무 정돈된 단정한 모습 보다는 자연스럽고 소탈한 모습이다. 실제 부산이 고향이고 20년 가까이 부산에서 살아서 사투리는 당연히 원어민이고, 이것을 활용해 인간적인 면모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Q. 배우로서 롤 모델을 꼽자면?

당연 이병헌 선배님이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부분도 닮고 싶다. 제가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다면 함께 연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상만해도 설레고 감격스러운 순간 일 것 같다.

Q. 연기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연기하는 것을 힘들다거나 고생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 씬이 아닐 때 대기 시간이 생기면 오히려 한번 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다양한 스타 분들이 함께 하면 그들의 연기를 어깨 너머로라도 배울 수 있어 좋다. 저에겐 모든 것이 즐거움이다. 단, 정말 힘든 것을 꼽자면 지금 작품 이후에 보장되어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이 와닿는 순간들이 있다. 

Q. 최근에 펜트하우스에서도 본 기억이 있다.

아까 언급했듯이 제 고향이 부산이다. 극중에서 로건리가 변신하기 전 구호동 역할로 나오는데, 그때 사투리를 쓴다. 그 친구 역할에 도움을 준 인연으로 정말 잠깐 단역으로 해당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로건리 역을 맡은 박은석 배우가 정말 집요할 정도로 저를 찾아와 사투리 억양에 대해 물어서 알려주었고 나중엔 구호동역의 대사를 제가 다 외우는 지경이 됐다. 그 후 현재 들어가는 영화 오디션에서 구호동 역할의 대사를 해 사투리 쓰는 역할에 캐스팅 일화도 있다. 

의류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인우.
의류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인우.

Q. 의류 사업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쇼핑몰은 잘 되고 있나?

다행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으로 원활한 수출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이름을 알리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여러 면에서 순항중이다. 

Q. 배우와 사업가 활동을 병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저는 배우를 제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사업가 활동은 그 숙명을 뒷받침 해주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라는 직업은 보장되어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저에게도 제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다행히 잘 되고 있어서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끝으로 인생의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자, 조인우씨는 “흘러가는 물처럼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여있지 않고 자연스레 흐르는 물과 같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살아가며 계속해 발전하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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