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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지 26년만에 철수를 결정한 LG전자가 스마트폰 재고떨이에 들어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철수를 결정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동통신3사는 사업종료 공식화 이전부터 공시지원금 확대 및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대책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지원이 추가 확대될 경우 LG전자 휴대폰 재고는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선보인 전략폰 벨벳의 경우 올 초부터 알뜰폰을 중심으로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었으며 V50씽큐도 공시지원금 60~70만 원 이상이 지원되어 실제 기기는 ‘0원’의 금액에 판매되는 중이다. 이미 일부 유통점에서는 벨벳과 Q92 등 모델이 0원을 넘어 오히려 현금을 얹어 ‘마이너스폰’으로 전락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동통신사들은 LG전자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하였으며 이미 사실상 재고를 모두 소진한 곳도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이미 10% 선으로 떨어진 데다 사업 철수가 유력했던 만큼 재고 처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며 "추가 지원이 있으면 현재 풀려 있는 물량도 조만간 다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측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하기로 하였고, 모바일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들을 위해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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