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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비대면 생활 서비스가 일상이 되자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도 부쩍 늘었다. 모바일 뱅킹는 말그대로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 뱅킹처럼 사용하는 거래방식으로 직접 은행을 찾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뱅킹은 주로 은행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다운받아 앱과 연동하여 사용하면 된다. 한번 연동된 앱은 계좌조회뿐만 아니라 이체와 납부 대출까지 대부분의 은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늘(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 뱅킹의 이용 금액은 58조 7천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20.6%나 증가했다.

은행가에서 역시 생활금융의 단초인 모바일뱅킹 앱 시장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시장의 현황과 진화에 대해 짚어본다.

먼저, 시중 은행에서는 대부분의 앱을 편의성을 제고로 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협의 경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에게 맞는 맞춤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고 인증업체 패스 (PASS)와의 협약으로 앱 인증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했다.

우리은행에서도 듀얼 메인 화면 제공, 상품추천 등의 기능을 통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에서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은퇴관리 등 다양한 라이프플랫폼 기능을 제공 중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은행모바일 앱에서는 이제 단순히 계좌조회나 이체뿐만 아니라 주식 거래, 보험 설계 등 편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뿐만 아니라 핀테크업체가 중심이 된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에서는 상대방의 계좌없이 전화번호만 알아도 간편한 송금이 가능한 혁신적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생활화하기도 했다.

편리해진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확장은 고연령층의 이용고객 유치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디지털 소외자 계층을 위해 스마트폰 및 모바일 뱅킹 앱 사용 교육을 지원하기도 하며, 와이파이 무료설치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연 중이다.

앱을 통한 온라인 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개인 고객에게 적합한 자산 운용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디지털 모바일 금융시장은 AI도입의 본격화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서비스 확충 등 전략적 경쟁력 확보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편리성과 코로나19라는 시대성을 감안한 모바일뱅킹의 확장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며 이는 전체 금융 서비스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뱅킹은 필요하지만 뱅크는 필요하지 않는 시대(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가 왔다. 지난 1994년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빌게이츠가 핀테크의 미래를 예측하며 한 발언이 현실화된 세상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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