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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명동·홍대입구 등 서울시 주요 상권에선 코로나 19 매출 한파로 매출이 36.4% 줄어들었다. 그러나 통상 임대료는 0.6% 낮아진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통상 임대료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의 통상 임대료는 1㎡당 월 5만 4100원으로 저사 됐다. 전년 통상 임대료 월 5만 4400원보다 약 0.6% 하락한 수치다.

이를 점포의 평균 면적(60.8㎡/18.39평)으로 환산할 경우 월 329만 원에 달한다. 평균 보증금은 4481만 원 엇다.

통상 임대료란 임차인이 매월 부담하는 실질금액이다. 월세, 공용관리비, 보증금 등이 포함됐다.

명동거리는 단위면적단 월 22만 원의 통상 임대료를 자랑했다. 인사동, 강남역, 압구정로데오는 월 9만 원을 넘었다.

구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강남구와 노원구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종로구 ▲동작구 ▲마포구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점포들의 월평균 매출은 단위면적(㎡) 당 26만 8000원이었다. 평균 전용면적인 60.8㎡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1629만 원인 것이다.

실제 월평균 매출 비교했을 때, 통상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였다. 실제 임대료가 높은 지역인 명동, 인사동은 통상 임대료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로 매출은 전뎐 대비 평균 36.4% 급감해 자영업자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붐볐던 명동, 인사동 등은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지난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들도 있었다. 임차인 3곳 중 1곳(31.6%)이 임대료 일부를 할인 받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서울시는 단기 매출 추이를 반영한 '임대료 평가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코로나 19 상생 임대료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상가임대차 분쟁 및 임대료 감액조정의 잣대가 되는 ‘서울형 공정임대료’에 코로나 19발(發) 매출 하락 상황을 반영해 임대료를 추가 감액하도록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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