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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케이 뱅크에서 돈을 빌린 20대 청년층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시중은행 연체율의 4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부실한 관리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3.47%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인터넷은행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100명 중 3~4명은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체율은 평균적으로 7배가 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다양하게 추측해볼 수 있다. 우선 사회초년생인 20대들은 인터넷 은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더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분별하게 대출을 신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에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비대면 은행인 인터넷은행을 찾았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외에도 인터넷은행의 대출채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무분별하게 20대 청년층에게 대출을 승인해줬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카카오·케이 뱅크가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금액은 8조 4,350억 원으로, 이중 20대 신규취급액은 약 3.5% 수준인 2,982억 원이었다"며 "연체금액의 경우 전체 신용대출 연체액 693억 원 가운데 20대 연체액이 129억 원으로 18.6%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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