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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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멈춰섰던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공사가 다시 진행될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멈춰섰던 대조1구역 공사가 이르면 5월 중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 재개를 결정하고 내부적으로 안전진단 등의 제반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조1구역은 서울 강북권 재개발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대조동 일대 11만 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1월 1일자로 공사가 중단된 대조1구역은 조합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발생하면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 사태에 놓인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사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착공 후 현대건설이 조합에게 받지 못한 공사비가 1,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의 총 공사비가 5,806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1/3을 상회한다. 

현대건설은 일단 조합 집행부라도 구성된다면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수록 금융 조달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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