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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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새해 벽두부터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 2022년 10월 착공 이후 공사비 약 1,8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 2,000㎡ 부지가 대상지로 이곳에 28개동 2,451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부터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타워크레인을 제외한 일부 장비도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대조1구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이어질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나 이후 조합 내분으로 사실상 조직이 와해됐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예정했던 분양도 개시하지 못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착공 이후 현재까지 공사비 1,8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이다. 현재 해당 사업지의 공정률은 약 20%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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