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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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한 호프집에서 손님이 먹다 남은 치킨을 다시 튀겨달라고 요구해 알바생이 당황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프집에서 먹던 치킨 데워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호프집 서빙 아르바이트생인 작성자 A씨는 "아주머니 손님 두 분이 가게에 들어오셔서 처음에 생맥주 2잔과 프라이드치킨을 1마리 주문했다"며 "1시간 정도 지나서 벨을 눌러 테이블로 갔는데 손님들이 '생맥주 2잔 주시고 양배추 샐러드 1접시 리필해 주고요. 치킨이 반 정도 남았는데 다 식어서 뜨겁게 좀 데워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전해들은 호프집 사장은 "전자레인지에 돌려줄 테니 남은 치킨을 가져오라"고 지시했지만 손님들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이 없다"며 "주방에 있는 치킨 튀기는 기계에 넣고 다시 바삭하게 튀겨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주방에서 먹던 치킨이라 안 된다고 몇 번을 얘기해도 고집을 부렸다"며 "이런 경우 가게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생상 안 되는 게 당연하다", "더럽게 먹던 걸 튀겨달라고 하나", "먹던 치킨에 뭔 짓을 했을 줄 알고 다시 튀김기에 넣나", "진상들 가고 나서 소금을 뿌렸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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