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남이 버린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를 쏟아내고 자신의 쓰레기를 넣어 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거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작성자 A씨는 "어제 50ℓ 쓰레기봉투를 집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렸는데 오늘 보니 다른 물건이 담겨 있더라"며 "이게 뭔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내가 버렸던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주변에 무단투기한 뒤 본인 쓰레기를 버리고 갔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내가 버렸던 쓰레기봉투를 잘라서 주변에 무단투기한 뒤 본인 쓰레기를 버렸다 주변에 버려진 택배 송장은 내가 담아 버린 거다"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오산시청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50ℓ 종량제봉투에 인생을 파나"라고 전했다.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거나 배출장소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휴식 또는 행락 중에 발생한 쓰레기 투기는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