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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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손님이 준 팁을 가게 사장이 가로챘다는 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알바한테 준 팁, 가게가 받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며 "중년 남자 7명이 손님으로 왔다"며 "사장님이랑 다른 알바생은 저 손님들 시끄럽고 진상이라며 싫어하길래 제가 가서 주문받고 서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억양이 좀 세고 목소리가 클 뿐 나쁜 분들은 아니었다. 부모님 생각해서 친절하게 대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손님들은 밥값으로 12만7000원이 나오자 오만원권 3장을 계산대에 올려 놓으며 "거스름돈 주지 말고 학생 팁 해.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알바생이네. 학생 때문에 자주 와야겠네. 자주 올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거스름돈을 계산대에서 꺼내서 손에 든 상태였으면 제 주머니에 넣었을 텐데 돈 꺼내기 전에 돈만 놓고 나가신 거라 애매해서 거스름돈을 따로 빼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이 끝난 후 정산 시간에 사장이 2만3천원이 남았다고 하자 A씨는"아까 손님한테 제가 팁으로 받은 거"라고 하며 손 내밀었다. 그러나 사장은 팁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A씨는 "(사장님 행동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서 반박 못 하고 퇴근했다"며 "원래 알바생이 받은 팁도 가게가 가져가는 게 맞냐"며 "야간에 일하는 데도 최저시급 받고 마감하는 30분은 돈도 안 받고 일하는데 현타 온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은 사장들이 알바한테 준다. 알바 자리 다시 찾아봐라", "알바 몫이다. 다음부터 주머니에 넣으시길. 사장이 양심 없다", "다음부터는 손님한테 거스름돈 드리고 다시 받는 쪽으로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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