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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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시청에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식당과 카페 등을 돌아다녔다고 SNS에 인증한 9급 공무원이 논란이다. A씨 게시글에는 동료들의 인적사항과 민원인의 건축허가 관련 서류도 그대로 노출됐다.

9급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월급 루팡 중"이라는 글과 함께 출장 신청서 화면 사진을 올렸다. 신청서에는 경기도 한 시청 소속으로 기재돼있고, 12일 하루 동안 출장을 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해당 글에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적었는데 출장을 가겠다고 허위로 서류를 올려놓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공문도 찍어 올리며 "짓지 말라면 좀 짓지 마라"며 "왜 말을 안 듣는 거냐. 굉장히 공들여 지어놓은 것들 어차피 다시 부숴야 하는데"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공문을 받는 시민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다.

그는 또 "아니 무슨 맨날 회식이야 XX"이라며 팀 회식 안내문도 공개했는데, 안내문에는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의 소속과 이름이 모두 노출됐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A씨는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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