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센머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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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최근 투자게시판에는 비트코인 관련 수인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금액은 4699만 원이다. 매수시점 가격은 2472만 원으로 총 90% 이상이 상승한 것이다. 작성자는 '역시 비트코인이 최고다'라며, 수익 인증 글을 자랑했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 투자게시판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수익과 관련된 인증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동안 얼어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자 투자자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조만간 승인될 수 있다는 것이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물 ETF 승인 전망은 비트코인 이외에도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호재이다. 만약 승인이 될 경우에는 가격 수준이 지금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등장했다.

26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1% 상승한 468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4500만 원 후반대를 기록했으나, 다시 또 상승세를 이뤄낸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몇 주 내 승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관련 상품 출시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판결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그간 SEC는 그동안 기초자산이 되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기와 조작 등의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에 반대했다.

발츄나스는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 전에 점검해야 할 모든 사안이 충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티커는 보통 출시 직전에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정보 플랫폼 코인글라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3억 8700만 달러(약 520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 거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 낮은 가격에 베팅한 투기 세력이었다고 전했다.

그간, SEC는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는 허용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폭락과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을 맞으면서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거래소 공동창업자 샘 뱅크먼과 프라이드가 사기 사건 재판 등에 휘말리자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 단속을 강화했다.

SEC의 단속에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압박하는 금리 상승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6만 9000달러(약 9270만 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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