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센머니=강정욱 기자] 부천의 한 오피스텔 베란다에서 맹견 2마리에 물어뜯긴 셰퍼드의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동물 콘텐츠 유튜버 '스나이퍼 안똘'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맹견에 물린) 셰퍼드를 찾았고 현재 살아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물 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맹견 두 마리가 셰퍼드 한 마리를 공격하고 있는데 주인이 방치한다는 내용이었다.

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개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 왔고, 학대 의도도 전혀 없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셰퍼드는 강원도로 입양 보낸 상태"라고 진술했다.

한편 맹견에 물어뜯긴 셰퍼드를 데려간 이는 한 노부부였다.

노부부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경찰의 압박에 너무 당황했다"며 "그런 사연이 있는 개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노부부는 개에게 '짱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보살펴주었다. 입양 당시 짱이는 얼굴 부근에 9개의 물림 상처가 있었고 뒷다리 한 쪽에도 1개의 상처가 있었다. 현재는 주사치료와 약처방, 동물등록칩 시술까지 마친 상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인 영상이었다.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소식 감사하다. 앞으로는 셰퍼드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안똘님 수고 많으셨다. 피해가 이 정도여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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