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이지선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가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이란 대표적 노년층 안질환인 황반변성은 황반에 쌓인 노폐물들이 시세포를 손상시키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을 생성시켜 출혈을 유발하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황반이 기능을 잃게 되는 현상은 노화나, 염증, 고도근시 등에 의해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 되는데 이런 다양한 원인 중 특히 노화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의 노년인구에서 가장 많은 실명의 원인이 되고 있다.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긴 하지만 유전적인 원인,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담배는 황반변성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2배에서 5배 정도까지 높은 것으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분들에게 황반변성 발생률은 높아지게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항산화 비타민의 혈중수치가 낮은 경우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한 쪽 눈에 이미 황반변성이 발생한 경우에도 반대쪽 눈에 발생할 위험이 따르게 된다.

황반변성 초기 증상은 눈이 흐릿하거나 침침한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런 증상은 피로한 상태에서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기에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점점 글자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다가 중앙 부분이 구부러져 보이는 변시증과 심해질 경우 가운데 부분이 시커멓게 보이거나 잘 모이지 않는 중심암점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실명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그렇기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서는 노화가 가속화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저검사로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률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연이 황반변성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며, 이 외에 일상생활에서의 혈압관리, 체중조절 및 운동,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

생선, 올리브오일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오메가3는 황반변성 유발 요인 중 하나인 눈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시각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