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바몬
사진: 알바몬

[센머니=강정욱 기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알바 급구'라는 글이 올라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국내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업무 아르바이트 인력 공고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공고글에 따르면 잼버리 현장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하다.

서빙 아르바이트는 일급이 10만원~12만원 선이며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이 20만원으로 다른 업무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면서 지난 주말 사이 잼버리 행사 현장에서는 화장실 청소 상태가 논란이 됐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겼다. 특히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지만 동원된 공무원들은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잼버리 현장 화장실 청소 알바 인력 급구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휴 누가 가겠냐", "2배는 책정해줘야 할듯", "폭염에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심지어 식사도 미지급이던데", "장난 아니게 더럽던데 이 더위에 자원봉사자 모집하더니 이제야 사람 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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