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유이뿅' 캡처
사진: 유튜브 '유이뿅' 캡처

[센머니=강정욱 기자]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 축제 '바가지 물가'가 축제 현장을 담은 한 유튜버 영상을 통해 또 다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유튜버 '유이뿅'은 전라도 지역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지난 28일 공개했다. 그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주사위를 굴려 3개 지역을 돌아다니는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 '나비대축제' 현장이었다. 이 축제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됐다.

유이뿅의 함평 여행 예산은 8000원이었다. 축제 입장료는 7000원(성인 기준)이었기에 외부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간식거리를 찾아 나섰다.

현장에서는 삶은 갯고둥 한 컵이 5000원, 통돼지 바비큐 한 접시가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비싼 가격에 놀란 유이뿅은 "어묵은 먹을 수 있겠지"라며 어묵 냄비 앞에 섰다. 그가 "얼마냐"고 묻자, 상인은 한 그릇에 1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이뿅은 "5000원어치는 안 되냐"는 물었지만, 그렇게는 안된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결국 유이뿅은 각각 4000원인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 1개를 사 끼니를 때웠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속반을 배치해야 한다", "이러니 동남아 여행을 가는 거다", "지역 축제 반감만 느낀다", "이쯤 되면 상인들의 축제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및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 철 장사니 어쩔 수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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