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센머니=강정욱 기자] 카페에 멀티탭을 들고 와서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해가는 '전기 도둑'을 잡았다는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각종 전자기기들이 꽂혀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가능하냐?"고 질문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주문한 음료는 커피 한 잔뿐이고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와 휴대폰 충전기가 꽂혀있는 멀티탭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있다.

A 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다"며 "컴퓨터는 만지지도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일부로 들으라고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실태 보도하는 뉴스 볼륨을 최대로 틀고 봤다", "카공족들 때문에 카페에서 얘기도 못 한다", "테이블 전기료를 따로 받아라. 요즘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는데", "카페는 커피 마시는 곳이다. 공부하려면 집이나 스터디카페로 가라"며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페 주인이 허용했으면 도둑은 아니다", "사장도 가만히 있는데 왜 뭐라고 하냐", "전열기구를 튼 것도 아닌데 그런 걸로 트집 잡을 거면 장사를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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