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 원대 아파트가 나온다는 소식이다. 인근 아파트 전세가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9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연내 사전 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 5천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는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호)·선택형(10만호)·일반형(15만호)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시세 70% 이하 분양, 시세차익 70% 보장인 '나눔형'의 첫 대상지로 고덕강일지구 3단지 500가구를 SH공사가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SH공사가 공개한 고덕강일 8단지의 분양 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 717만 원으로 전해졌다. 건물 가격은 1억 9천만 원이다. 14단지의 분양 원가는 3억 2,649만 원, 건물 가격은 2억 원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는 건물 가격이 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3억5천만원 내외로 공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