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씨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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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중부지역에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편의점 매출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8~11일 폭우로 서울·경기·인천 등 중부권 편의점에서 간편식, 주류, 슬리퍼, 방수팩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전주에 견줘 각각 27.2%와 23.4% 증가하는 등 간편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냉장 간편식과 국·탕·찌개류 매출도 각각 20.9%와 19.3% 증가했다. 

특히 비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구매가 몰리면서 방수팩 매출은 501% 급증했다. 이 외에도 양초, 보조 배터리 매출은 각각 404%, 171% 동반 신장했다.

같은 기간 폭염이 지속된 남부지역(영남·호남·제주)에서는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자외선 차단 제품 등의 매출이 올랐다. 씨유에서는 컵 얼음(28.8%), 아이스드링크(27.7%), 아이스크림(18.8%) 등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씨유 관계자는 “우천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식사류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일부 오피스 상권에서는 점심시간에 하루치 간편식 재고가 동날 정도로 직장인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편의점은 날씨에 따라 소비 동향이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널”이라며 “지역별 날씨 상황과 기후변화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갖추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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