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목돈 만들기에 자금 몰려

은행들이 연이어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 : Pixabay)
은행들이 연이어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 : Pixabay)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예·적금 상품 금리가 줄줄이 인하되고 있는 저금리 시대에 은행 적금 가입이 마딱찮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평균금리가 1%대에 지나지 않아 은행에 돈을 예치하더라도 금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자금의 보관 역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위험을 안고 주식 등에 투자하기 보다 안정적인 은행에서 목돈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에 일부 은행들이 연 5%의 고금리를 앞세워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이 브랜드명 변경기념으로 연 5% 적금 상품 출시로 소위 '대박'을 친 데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해 11일부터 판매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적금이벤트가 하나은행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이미 하나은행 사례서 찾아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5% 적금 금리 판매기간동안 모바일 뱅킹 이용자 176만여명 증가라는 실적을 거두었다. 또 하나원큐 신규 설치 건수도 55만건 늘렸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적금을 가입한다해도 만기 후 실제 얻을 수 있는 이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안정적으로 예치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라며 "5% 금리가 아니더라도 높은 금리의 특판 상품을 출시하면 금방 판매 마감이 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1금융권인 하나은행에 이어 2금융권 저축은행까지 고금리 예적금 상품 출시로 타 은행들도 이 행렬에 동참할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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