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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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들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등급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애플은 4년째 ‘미흡’ 판정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21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한 결과,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전년과 달리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사업자가 없었으며, 대형 통신사업자들의 등급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발생 비율 등을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7개 서비스 분야 총 4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알뜰폰의 경우, KB국민은행, ㈜큰사람, ㈜인스코비 등 총 3개 사업자를 신규 평가 대상이 되었으며, 가통신서비스 분야를 정보유통·앱마켓·미디어·쇼핑으로 세분화해 네이버밴드(정보유통), 넷플릭스·콘텐츠웨이브·트위치·아프리카TV(이상 미디어), 쿠팡·11번가·네이버쇼핑·배달의민족(이상 쇼핑·배달) 등 총 9개 사업자도 평가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동전화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등급씩 하락하였으며,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1등급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평가를 살펴보면,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라 통신 서비스의 중요도는 증가하는 반면 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인식의 변화는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가위원회는 전반적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가 서비스 가입‧이용‧해지 시 발생하는 이용자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온라인·비대면 시대의 급속한 확대로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온라인 플랫폼 이용 중 발생하는 신규 유형 민원의 신속한 해결 등 이용자 보호 이슈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의 지속적인 개선과 평가대상 확대를 통해 이용자 권익을 제고하고, 이용자 보호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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