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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 강정욱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이중 라면 가격이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빵과 식용유, 소금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 때문이다.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향후 가공식품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가루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수도 지난해보다 19.4% 올랐고, 비스킷(6.5%)과 파스타면(6.4%), 빵(6.0%) 등의 가격도 높아졌다.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 가격이 높아지자 걱정도 커지고 있다.

본격 김장철을 맞아 배추용 소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소금 가격은 올해 8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뿐만 아니라 외식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15.1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3.2% 상승해 2018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상승세를 그렸다.

품목별로는 생선회(이하 외식 가격)가 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죽(7.6%), 막걸리(7.4%), 갈비탕(6.5%)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민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4.6%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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