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와이즈앱
자료제공 : 와이즈앱

[센머니=권혜은 기자] 올 상반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에서 결제된 금액이 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배달의민족의 결제 추정금액은 상반기 8조 55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 4172억 대비 약 94%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한 달 동안 1,330만 명이 결제 당 평균 2만 4,500원을 한 달 동안 4.4회 결제하여 1조 4,362억 원을 결제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배달의민족에서 결제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배달의민족의 6월 연령별 결제금액을 살펴보면 ▲30대 38.4% ▲20대 25.2% ▲40대 24.1% ▲ 50대 이상 12.3%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10대의 결제금액과 전화주문, 현장 결제, 간편 결제 등을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 앱 결제규모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정책' 때문이다. 여기에 폭염까지 더해지자, 외식보다는 집에서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규모는 16조 원으로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업계 전체의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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