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직장폐쇄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공덕점 연이어 휴점
정부, 2조원 규모 지원 방안 발표

롯데백화점 본점이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7일부터 3일간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사진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이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7일부터 3일간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사진 : 롯데백화점)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산 우려로 인해 한시적으로 직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우한폐렴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7일부터 3일간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23번째 환자가 지난 2일 서울 롯데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것으로 통보받아 매장 방역을 위해 9일까지 휴점한다. 

같은 환자가 방문한 서울 마포구 이마트 공덕점 역시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에 돌입했다.

23번째 환자는 중국인으로 지난달 23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지난 2일 오후 12시 40분께 본점에 들러 쇼핑을 했다. 3일부터 증상을 보이면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다.

앞서 GS홈쇼핑의 본사 직원이 우한폐렴 20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지난 5일 부터 국내 첫 직장 폐쇄에 돌입했다. 8일 오전 6시까지 폐쇄 예정이다. 기간동안 GS홈쇼핑 채널은 재방송으로 송출을 대체하며 최소 인원만 근무하고 있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이들 기업은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들 기업 외 관련 종소업체 및 인근 소상공인까지도 적지 않은 매출 하락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하다.

오늘 정부는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자영업자에 총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 원금 상환 유예를 하는 등 우한폐렴에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이전에 입국 심사 강화, 질병 발생 지역 입국 금지, 격리 조치 등의 선제적 조치가 아쉬울 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은 이미 신종플루,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봐 왔기에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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