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현대자동차 로고
사진설명 : 현대자동차 로고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수주하며 UAE 친환경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자동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UAE 내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소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역대 최대 물량인 1232대의 소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LF 소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두바이에 택시를 공급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내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 물량의 77.9%인 1232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발주물량은 현대자동차가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눈길을 모은다.

2019년 하반기 기준, 두바이에는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두바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향후 아부다비 등 UAE 토후국과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겠다"며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소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하나로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