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즈 틱톡 라이브(제공=펄스나인)
뉴즈 틱톡 라이브(제공=펄스나인)

[센머니=홍민정 기자] AI 가상 프로젝트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가 유튜브를 통해 첫 싱글 “I’m real”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46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터니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상 인물들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지난해 3월 '아임리얼(I'm real)' 뮤직비디오를 발매하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터니티의 탄생 배경은 매우 특별하다. 작년 8월 'AI심쿵 챌린지 101' 경연대회를 통해 가상 남녀 총 202명 중에서도 국민이 직접 뽑은 상위 인물들로 구성됐다. 멤버 수는 총 11명이다.

각 멤버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키워드를 정확히 갖고 있으며, 딥리얼 기술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걸그룹의 모습을 자랑한다.

지난 3월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실제로 이터니티 멤버 '채여름'이 가상현실을 통해 자기소개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채여름은 실제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고, 박수를 치는 등 자연스러운 손짓을 취하기도 했다.

이터니티를 탄생시킨 펄스나인은 '아임리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을 활용했다. 우선, 가상인물을 가지고 합성하는 페이스 스왑(Face swap)을 통해 5명이 동시에 군무를 이루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설명 : 이터니티 세계관을 보여 주는 캐릭터. 여인혁 작가와의 컬래버 작품이다.
설명 : 이터니티 세계관을 보여 주는 캐릭터. 여인혁 작가와의 컬래버 작품이다.

이터니티는 데뷔 후,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내외 팬들이 제작한 2차 콘텐츠도 활발히 생성되고 있어 온라인 화제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주요 매체인 캐시 트리 매거진은 펄스나인의 딥리얼 AI와 음악성에 대해 상세히 다뤘으며, 올케이팝은 이터니티의 데뷔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터니티는 앞으로도 멤버들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세계관, 특성 등으로 AI 걸그룹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AI 가상 아이돌의 악용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또, ‘예쁜 AI아이돌의 등장은 외모지상주의’라는 혹평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AI 악용 사례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콘텐츠 산업 자체는 AI 기술로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딥리얼을 활용해서 사회와 콘텐츠 업계에 이터니티가 밝은 부분으로 리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길 바라면서, 선제적으로 기술을 무료 오픈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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