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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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되면서 집 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자 층간소음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의 전화상담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상담 건수가 2012년 센터 설치 후 가장 많은 4만 2250건을 기록했다.

층간소음 주요 원인 1위는 뛰거나 걷는 소리였으며, 2위는 망치질, 3위는 가구를 끌거나 찍는 행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TV 등 가전제품 사용, 문 개폐, 피아노 등 악기 사용 순이었다.

층간소음은 개인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짜증과 불쾌감을 불러일으켜 이웃 간에 갈등을 유발한다. 실제로 층간소음으로 인해 감정이 악화되면서 분쟁조정이나 민사소송으로 이어지는 이들도 있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예민한 시기인만큼,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나부터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집에서는 가정용 실내화를 착용해 혹시 모를 층간소음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뒤꿈치로 걷기보다는 사뿐사뿐 걸어야 아랫집에 발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이므로, 소리가 큰 가전제품인 세탁기와 청소기는 낮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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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탁자, 식탁의자, 가구 등을 옮기거나 끌 때가 있다. 그러나, 아랫집에는 매우 큰 소음으로 들릴 수 있다. 가능하면 탁자나 의자 다리 부분이나 바닥과 맞닿는 부분에 보호커버나 캡을 씌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만약 집 내부에 크고 작은 공사가 있다면, 이웃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또, 인테리어 공사 시에는 관리사무소에 조언을 구해 주민들이 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에 안내문을 붙이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예민한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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