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조감도(제공=서울시)

[센머니=권혜은 기자] 13년 동안 개발이 미뤄져 왔던 서울역 북쪽 철도 유휴부지에 40층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주거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토지소유자 코레일, 사업자 한화컨소시엄과 2020년 4월부터 10개월에 걸친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서울로 7017과 염천교 수제화 거리 사이에 달하는 이 지역에는 40층 높이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2026년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서울 도심지역에 대규모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처음으로 생기게 된다. 코엑스·세텍과 같은 컨벤션 시설은 강북 도심지역에선 처음이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은 연면적 2만 4404㎡ 규모이다. 2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절반 이상은 호텔·판매·업무시설, 오피스텔(700세대)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2년에 착공할 방침을 세웠다. 예상 준공시기는 2026년이다.

한편, 북부 역세권이 주변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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