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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조작 논란 … 떠난 유저들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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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조작 논란 … 떠난 유저들 마음 돌릴까?
  • 홍민정 기자
  • 승인 2021.03.2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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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 아이템 확률과 세부 옵션 확률을 공개했다.
설명 :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 아이템 확률과 세부 옵션 확률을 공개했다.

[센머니=홍민정 기자] 게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은 유저들에게 엄청난 재미 요소이다. 유저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시간과 돈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시간, 돈 두 가지가 적절하게 비례해 재미를 줄 때 유저들과 게임사 모두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돈'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캐릭터를 키웠더라도, 돈으로 무장한 캐릭터 앞에서는 꼼짝없이 질 수밖에 없다. 간혹, 게임 초보자라 할지라도 고가의 아이템으로 완전 무장했다면 숙련자를 가뿐히 이길 수도 있다.

유저들의 이러한 마음을 제대로 읽은 게임사는 너나없이 수익모델(BM)로 가챠(확률형 아이템 뽑기)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다수의 확률형 아이템을 모아 최종 보상을 받는 컴플리트 가차 시스템도 등장했으며, 간혹 '돈 주고도 못 사는 아이템'까지 생겼다. 실제로 수백만 원을 게임에 쓰고도 아이템을 뽑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와 이용자 간 갈등은 넥슨의 PC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공론화됐다. 넥슨이 2월18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환생의 불꽃’ 업데이트 관련 공지글을 계기로 이같은 이용자들의 심증은 확증으로 굳어졌다. 

게임에 막대한 돈을 지불한 유저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무기에 추가성능을 부여하는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에 모든 종류의 성능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전까진 확률 조작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 탓이다.

이와 관련,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초동대응에 실패해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넥슨은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아이템 확률 공개는 영업비밀이라고 반대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모든 확률을 공개해 논란을 해소하고자 했다.

넥슨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 확률 아이템 확률과 세부 옵션 확률을 공개했다. 이어 '피파온라인 4'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아이템 확률 공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률 조작 논란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 피파온라인 4 공식 홈페이지에 선수 강화 성공 확률과 함께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확률 검증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러나, 넥슨의 갑작스러운 행보는 게임업계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현질 유도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던 엔씨소프트가 바통을 이어받아 모든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넥슨의 결단에 현재 게임사 빅 3 중 두 곳의 움직임에 확률을 전면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은 곳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슨의 이번 행보가 이용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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