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나연 (제공 : 정나연)
쇼호스트 정나연 (제공 : 정나연)

[센머니=김인하 기자]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장(場)에서 소통하길 꿈꿔요”

TV홈쇼핑이 이커머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쇼호스트들도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미디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통칭)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SNS '클럽하우스'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정나연 쇼호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그간 어떻게 지냈나?

지난 인터뷰 이후 패션 위주에서 건강식품으로 카테고리 이동이 좀 있었다. SNS에서 셀프 브랜딩 하는 것도 건강전도사 ‘나나정’이라는 이름이다. 뷰티와 패션도 너무 좋지만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건강식품에 많은 관심이 간다. 그래서 제품을 소개해 드리기도 하지만 직접 열심히 챙겨 먹고 다양한 건강 비법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다.

Q. 건강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소비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본인만의 문구가 있나?

‘100세 건강시대’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중심에 40대 그리고 50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나이 또래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100세 건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방송뿐만 아니라 제 SNS에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하려고 하고있다.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정나연 쇼호스트의 모습. (제공 : 정나연)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정나연 쇼호스트의 모습. (제공 : 정나연)

Q. 최근 방송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도 도전했다는데?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빠졌다. 사실 빠진 것을 넘어서서 ‘방송국놈들’이라는 채널 안에서 모더레이터(moderater) 역할을 하고 있다. 일종의 토론 진행자인데 그 안에서 맡은 역할은 앵커다. 채널이 하나의 방송국처럼 돌아가는데 그 속의 역할인 것이다. 채널 안에는 실제 방송을 기획하는 작가, PD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Q. 왜 클럽하우스였나?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감성을 공유하는 소통의 플랫폼이 드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클럽하우스에서는 본인의 소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는 TV홈쇼핑이라는 어떻게 보면 구매체에 있는 것이지만 제 생각과 방향성은 항상 ‘뉴 미디어’로 향하고 있다. 그래서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이 어떤 물건에 관심있어 하고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궁금해 찾아보기 시작했다가 아예 빠져버렸다.

Q. 클럽하우스의 어떤 면이 그렇게 매력있었나?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었다. 목소리가 얼굴 이상을 대체 하더라. 목소리 안에 그 사람의 생각이 있고 철학이 있고 히스토리가 녹아난다.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얻어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실제 클럽하우스에 대해 더 파고들고 공부해서 물건을 홍보한다든지 강의를 한다든지 할 기회도 생겼으면 좋겠다.

Q. 쇼호스트들이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뉴미디어에 진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물론 홈쇼핑이라는 구 미디어 분야의 전통성을 따라올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방송의 심의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정보를 드리고 솔직한 발언을 할 수 있는 뉴미디어 분야로 확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선구자가 필요한데 그것이 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끝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바람?

제가 홈쇼핑계에 15년 정도 몸 담았다. 어떤 분이 한 분야에서 10년이 넘어가면 그래도 전문가라는 단어를 붙여 주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스스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대학원도 다니며 저널리즘에 대해 알아가고 더 배우려 하고 있다. 또 계속해 지금처럼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 그것을 먼저 체험하고 길을 열어 앞서 말한 것처럼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그는 끝으로 스스로를 ‘낀 세대’라고 표현하며 윗세대 그리고 현재 MZ세대와도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모두 다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장 개척을 위해 나서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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