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트 스튜디오 대표 이혜수 (제공 : 이혜수)
뮤트 스튜디오 대표 이혜수 (제공 : 이혜수)

[센머니=김인하 기자] 생활 속 디자인의 영역이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우리가 먹고 입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곳에는 디자인이 담겼다. 디자인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달라지고 일상에서의 기분까지 영향을 끼친다. 디자인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 뒤에는 창의적 예술의 미학을 펼치는 디자이너들의 숨은 노고가 있다.

초보 디자이너에서 기업의 대표까지,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분야만 집중했지만 “늘 즐거운 마인드로 일했다”는 이혜수 대표를 만나 그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경력으로는 20년차 정도된 디자이너이자 신생 디자인 회사, 뮤트 스튜디오의 대표 이혜수다. 스튜디오는 창작자 에디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기업과 제품에 대한 본질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공감하고 납득할만한 작업물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다.

Q. 디자이너 영역의 확장, 어디까지라고 보는가?

예전에는 디자인보다 실용성이 중요시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됐다. 많은 것들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디자인의 분포도도 더욱 넓어졌다. 예를들어 가게 하나를 오픈 하더라도 가게를 상징하는 로고, 홍보물을 위한 포스터, 냅킨, 숟가락 전부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숨어있다. 결국 디자이너의 영역도 무한히 확장하고 있다고 본다. 

뮤직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디자인 포트폴리오 중 일부.
뮤트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디자인 포트폴리오 중 일부.

Q.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은 브랜드, 브랜드 컨설팅 시 가장 중점에 두는 전략은?

현실적으로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성에 맞춘 디자인이다. 제시하는 시안 역시 목적성 없이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제안드린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범주 내에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가미해 만든 작업물이 결국 완성 작업물이 된다. 뮤트스튜디오의 스타일은 명료하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디자인을 통해 보여드리는 것이다.

Q. 완성도 있는 작업물을 위해 가장 신경쓰는 부분?

개인적으로 소소한 디테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약간의 정리벽이 있는데 일할 때도 녹아 나는 경우가 많다.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디자인 속에서도 깔끔하고 정리된 스타일의 디자인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물론 언급했듯이 클라이언트와의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

Q. 일하면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 또는 신념

기계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커뮤니케이션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 기본적으로 서로 소통이 잘되야 기업과 제품에 맞는 디자인들이 오고 간다. 다양한 시안을 함께 보며 의견을 좁히고 방향성을 잡는다. 모두가 만족하는 디자인은 결국 많은 의견이 오고 간 작업물이다.

Q. 같은 길을 걸어올 신입 디자이너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가지 작업물만 계속하다 보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 당장은 힘들어도 다양한 일을 해봐야 한다. 처음 경험을 쌓을 때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다 연차가 쌓이면 어느 분야를 맡아도 내재한 자신감으로 해낼 수 있다. 사람도 원 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매체로 여러 매체의 유형을 전개)가 잘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나 바람?

디자인 계통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마감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항상 쫓기는 직업이다. 저 역시 그런 고충을 겪어 왔기에 저희 회사 직원들은 조금 더 자유롭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아직 틀을 잡아가는 단계지만 금요일은 퇴근을 조금 더 앞당긴다든지 다양한 방안들을 생각 중이다.

끝으로 이혜수 대표는 색다르고 다양한 작업물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며 장르 불문한 기업 그리고 제품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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