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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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명절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명절 시즌 내 대형 마트 선물 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먹거리 선물 구매율이 급증했으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2만 원대 식품 선물 세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 19로 실내 취식과 위생 관련 품목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2020년 추석 시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 세트는 전체 판매액의 86.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에도 소비자는 먹거리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

먹거리 중에서도 2만 원대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어 3만 원대가 21.8%, 4만 원대 15.2%를 기록했다.

얼핏 보면 4만 원대 선물세트 구매율이 낮아 보이지만, 2019년도 추석 시즌과 비교하면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모임보다는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다양화한 구색을 갖춘 복합 선물 세트 선호도도 높아졌다.

실제 여러 제품이 혼합된 복합 선물 세트의 판매량 비중은 2020년 설 시즌 79.9%에서, 2020년 추석 시즌 81.6%로 높았다.

또, 코로나 19 영향으로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취식 관련 품목 판매가 증가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추석 시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 세트 판매액 비중의 약 74%가 식품이었다.

캔햄이 40.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가공참치(19.0%)와 식용유(14.7%)가 그 뒤를 이었다.

비식품 선물 세트 판매액의 비중도 높았다. 샴푸가 50.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치약과 바디워시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액상비누 등 개인위생과 관련된 품목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당분간은 직접적인 모임보다는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도 유통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선물세트, 차별화된 판매전략이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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