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최성필 (제공 : 최성필)
MC 최성필 (제공 : 최성필)

[센머니=김인하 기자] 마이크 하나로 수백명의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이 있다. 행사 MC라는 직업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는 그는 어느덧 10여명이 넘는 MC군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자 13년차 베테랑 행사 MC다.

전국 팔도는 물론 해외까지 돌며 해보지 않은 행사가 없다는 최성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중단되자 이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로도 무대를 넓혔다고 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계까지 모두 섭렵한 그와함께 요즘 행사계 이모저모와 그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해보지 않은 행사가 없다. 코로나19로 대면하는 행사가 없어져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여러분과 더 친숙해지고 싶은 MC 최성필이다. 소통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 함께하고 싶다. 누구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에 항상 자리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싶을 때 진행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저, MC 최성필이었으면 좋겠다.

Q. 행사를 하면 기억에 남는 행사도 많을 것 같다.

저는 국내에서도 행사 진행을 하지만 해외에서도 행사 진행을 많이 한다. 동남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몇 시간 동안 행사 진행한 것은 예사고, 크루즈 한 가운데서 중간에 계속 분수가 나오는 곳에서 게임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한가지 일을 꼽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겪었다. 

다양한 행사 에피소드를 전한 MC 최성필 (제공 : 최성필)
다양한 행사 에피소드를 전한 MC 최성필 (제공 : 최성필)

Q. 호응 유도를 했는데 반응이 없으면 속상하지 않나?

전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점잖은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대게 풀어지는 자리를 어렵고 부끄러워하신다. 한 예로 천만 원어치 정도의 사은품이 걸린 행사 진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당첨이 되어도 부끄러워 내색도 못하시는 경우를 봤다. 그래서 오히려 “이거 뭐 대단한거라고~그쵸?”하면서 농담조로 행사를 이어가니 장내 분위기가 점차 풀어졌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것에 대한 뿌듯함이 크게 다가오는 행사들이 더러 있다. 

Q. 가지고 있는 직업병도 있을 것 같은데
직업병이라기 보다는 직업에 대한 애착과 사명의식이 크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몸이 곧 재산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겨울철 스노우보드 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도 최대한 자제한다. 또 건강식품도 하나라도 더 챙겨먹고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다. 내 체력이 좋아야 남을 이끌어갈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Q. 롤 모델이 따로 있나?

저를 업계에 발 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승님이 계시다. 권영대 선생님이라고. 몇 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선생님이 원래 하기로 약속되었던 행사를 직접 진행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선생님 밑에서 행사 스텝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MC자리에 오르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고 정말 제게 부모같은 모습으로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셨다. 

Q. 앞으로 계획 꿈, 희망, 목표

현재 오프라인 행사계는 거의 없어졌고 온라인으로 전부 대체 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어 전처럼 무대에서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시상식, 공식행사, 팬미팅 전처럼 해보고 싶은 행사들이 너무 많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활성화될 비대면 행사를 더욱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할 계획이라는 뜻도 밝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 온라인으로도 오프라인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기법을 만들 예정이라고. 그는 특히 라이브커머스 MC로서 더 나은 자질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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