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이휘재가 집안에서 아이와 함께 캐치볼을 하는 모습
설명 : 이휘재가 집안에서 아이와 함께 캐치볼을 하는 모습

[센머니=홍민정 기자] 방송인 이휘재 부부가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휘재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의 개인 SNS에 한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면서부터다.

실제 이휘재의 집 아래층 주민인 A 씨는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 "아랫집인데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 달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느냐. 나도 임신 초기라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를 확인한 이휘재 아내 문정원은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며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실제 이휘재 가족이 방송과 SNS를 통해 공개한 모습을 근거로 '진짜 층간소음 조심한 게 맞냐'며 비판하고 있다.

문제 된 사진은 이휘재가 자녀들과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이휘재 집 내부에는 매트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캐치볼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집콕 시간 늘면서, 층간소음 분쟁 늘어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층간소음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뛰거나 발걸음으로 인한 소음'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다. 특히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다들 외출을 자제하던 때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층간소음, 이웃 간 불화 … 소음 보복 아이템까지 등장

층간소음은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층간소음이 발생해, 윗집을 매번 찾아가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내 집에서 내가 뛴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기분 나쁘다. 찾아오지 마라' 등을 말하며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는 이들도 있다.

이때 아랫집이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늘 예민한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층간소음이 잦아지면, 이웃 간 말다툼이 잦아지게 된다.

이때 많은 이들이 층간소음에 보복하기 위해 천장에 우퍼를 설치하거나, 천장을 망치로 두드리는 행동 등을 하게 된다.

이는 이웃 간의 불화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 층간소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미리 양해를 구하겠다'는 쪽지를 아랫집에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층이 무방비 상태에서 층간 소음을 겪는 것보다는 '아 이 정도 시간대에 소음이 날 수 있다고 말했지'라고 되뇌며,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아래층은 무조건 화만 내기보다는 경비실을 통해 '층간 소음 문제로 좀 올라가려고 하는데 언제쯤 가는 게 좋겠냐’는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층간소음은 아랫집이 예민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윗집은 아랫집의 불만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음을 야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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