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 탱크로리 (출처=SK)
플러그파워 탱크로리 (출처=SK)

[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SK와 SK E&S가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에 투자한 ‘승부수’가 결국 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첫 첫 투자처로 플러그파워를 선택한 이후, 5일 만에 130%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최태원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와 에너지 계열사 SK E&S가 함께 1조 6000억 원(약 15억 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K 투자 5일 만에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34조 원 규모로 상승하면서, 이례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약 16조 원이었다.

현재 SK의 지분 가치는 2배 이상 올랐으며 SK의 보유 지분 가치 상승분만 벌써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플러그파워와 프랑스 르노그룹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투자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투자은행 역시 SK와 플러그파워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오랜 기간 수소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치밀한 실행 전략을 수립해왔다”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이뤄진 결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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