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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최소한의 필요만을 추구한다”

SNS 속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라이프(life)’가 합쳐진 이른바 ‘미니멀 라이프’의 유행이 좀처럼 식을줄 모른다. 미니멀 라이프는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건만을 남겨놓는 생활방식을 뜻한다. 손이 덜 가는 물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정리함으로써 생활의 간소화를 실현, 물건을 사는 구입 비용도 줄이고 공간에서 온전히 일에 정신을 집중하게 한다.

미니멀 라이프가 계속해 대세로 떠오른 이유에는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혼자 살며 실용성 위주의 간소한 생활방식 추구, 청소와 정리에 힘을 쏟는 시간도 줄여 일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이는 결국 물건을 적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비움으로서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선 집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고 옷이나 신발, 책 등 필요 없는 물건을 모두 버리는 것이 첫걸음이다. 물건이 멀쩡하다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해보자. 물건을 비우는 것은 하루만이 아닌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간을 채울 새로운 물건은 다시 사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현명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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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옷과 물건만이 아닌 시간과 생각을 비우는 것도 중요하다.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생활 환경의 개선을 추구하였다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쓸데없는 번뇌도 줄여보자. 심화된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생각 비워내기’ ‘인간관계 정리하기’ 등의 미니멀한 삶을 모두 합쳐 이루어진다.

이러한 미니멀라이프가 뜨게 된 배경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성 소비’가 높아진 추세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물질적인 것에 대한 소유와 집착을 버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겨놓거나 구매함으로서 비워내고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에 본질적 목표를 둔다.

결국 미니멀라이프에서 물질은 '소유'가 아닌 '향유'다. 내 물건으로 가지는 것이 아닌 적당히 쓰다가 얼마든 교체하거나 과감히 없앰으로서 다시 채우는 것, 또는 다른 것에 더욱 집중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이야기다. 복잡하고 바쁜 생활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미니멀라이프는 일상의 여유로움을 일깨우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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