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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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한 겨울, 온도와 함께 뚝 떨어지는 게 습도다. 보일러,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실내는 더욱 건조해지게 된다. 이때 습도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있다. 바로 가습기이다.

가습기는 실내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며 건조함을 잡아주고 안구나 피부 등 건조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평소 아침에 일어난 후 입안이 마르거나 코피를 흘린다면 습도를 체크한 후, 가습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가습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건조한 계절의 필수품인 가습기의 종류와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에게 맞는 가습기 선택 방법.

사무실 책상에 두고 쓸 수 있도록 작게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초음파식 가습기이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단시간에 실내 습도를 올릴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도, 소음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가열식 가습기는 전기로 물을 끓이는 전열 방식이다. 끓인 물을 분사해 겨울에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단, 전기세가 매우 많이 나간다.

기화식 가습기는 빨래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필터를 통해 공급되는 습기는 순수한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음도 없고 안전하지만, 가습 능력이 약한 것이 흠이다.

복합식 가습기는 물의 온도를 높여 살균을 한 후 초음파식으로 분무하는 형태이다. 수증기의 온도를 상황에 맞춰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선택할 수 있다. 단 세척이 잦으며,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 최대의 단점이다.

◆ 적당한 거리 조절 필요!

가습기와 코의 거리는 최소 2m 이상이다. 가습기가 뿜는 습기에 세균이 있으면 코의 점막을 자극해 코의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넓은 거실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자.

◆ 가습기 세척, 제대로 하는 법

가습기 진동자 부분과 물통을 이틀에 한 번씩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닦아야 한다. 주말에는 중성세제를 사용해 말끔하게 세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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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주의할 것이 있다.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5회 이상 헹궈야 하며 기름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유기 세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인체에 무해한 베이킹소다, 식초, 소금 등을 한두 스푼 물에 풀어 헹구거나 뜨거운 물을 담아서 10분 이상 살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가습기, 그러나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어떤 유형이 내게 필요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사용하면 오히려 실내에 세균이 더 많아져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위의 사항을 참고해 똑똑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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