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모델 민서희라고 합니다” 촬영 컨셉에 따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게 딱 어울리는 수식어다. 때론 강하게 또 우아하게 다채로운 모습을 지닌 그는 레이싱모델로 데뷔했지만 MC와 리포터 역할을 아우르며 현재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까지 섭렵했다.

최근 들어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하는 라이브 커머스 활동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원래부터 ‘말’ 잘하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오랜 데뷔 연차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모델 민서희씨를 만나보았다.

레이싱 모델 민서희 (제공 : 민서희)
레이싱 모델 민서희 (제공 : 민서희)

Q. 처음 레이싱 모델계 입문하게 된 계기는?

사실 대학교 때 등록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알바를 시도했다. 피아노 학원 선생님도 해보고 놀이방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도 해보다 모델 일까지 하게 되었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에 비해 페이가 좋아 덕분에 학교도 무사히 졸업하고 전공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오히려 전공 일 보다 모델 일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Q. 모델 활동을 오랫동안 유지해올 수 있었던 본인만의 매력.

저는 사실 예쁘거나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망가질 때 제대로 망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편이다. 꼭 예쁘게 나와야만 한다는 강박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농담도 잘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는 성격이다. 겉모습을 보고 차갑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말을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생각과 다르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것이 제 매력이지 싶다.

Q. 닮고싶은 롤 모델이나 이상향의 사람이 있나?

귀감이 되는 분들은 많다. 하지만 저 역시 업계에서는 경력이 오래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저를 보고 후배님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싶다. 제 주의는 일단 뭘 하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주의라서 이 마인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레이싱모델로 데뷔 후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서희 (제공 : 민서희)
레이싱모델로 데뷔 후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서희 (제공 : 민서희)

Q. 모델로 데뷔했는데 말하는 행사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부터 말솜씨가 좋았나?

사실 말로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적다. 데뷔 후 좋은 기회로 나서서 말할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적으로 화법을 공부하신 분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Q. 기억에 남는 행사는 없나?

레이싱모델로 데뷔했지만 그것 외에 다른 모델 활동을 많이한 케이스다. 저는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모델 활동을 해오며 리포터나 MC일도 해본 경력이 있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응하게 됐다. 기존 인터넷 방송을 하는 친구들은 많이 봤지만 전문성 있는 느낌으로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홍보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부터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활동이 저에게 있어서는 앞으로 행보에 기억에 남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포토제닉상 수상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로 하는 진행과 어떤 것이 더 맞나?

개인적으로 일적인 욕심이 많은 편이다. 정말 둘 다 잘 해내고 싶다. 포즈를 취할 때는 ‘내가 최고야’ ‘정말 잘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스스로 독려하는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 말할 때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말하기 전 근거에 부합하고 설득력 있게 하려고 신경쓰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만 맞다고 하기 보다는 밸런스 있게 둘 다 잘 해내고 싶다.

Q.앞으로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바램이 있다면? 

저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내가 이 일을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란 막연함이 자리잡고 있다. 물론 현재도 꾸준히 촬영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것도 내일이라도 당장 그만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 저보다 예쁘고 젊은 후배들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소셜 커머스쪽에 관심이 생겼는데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끝으로 민서희씨는 레이싱모델로 데뷔했지만 관련된 일만 꾸준히 활동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본인을 기억해주는 분들을 위해 긍정적이고 좋은 모습, 또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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