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뒷광고 논란으로 유튜브를 잠정 중단했던 인기 유투버들이 눈치싸움에 나서며, 하나둘씩 복귀하고 있다.

뒷광고란 인플루언서, 유투버가 대가를 받지 않고 자발적인 사용 후기인 것처럼 올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구독자들이 '유료광고 포함'이 적혀있는 영상을 보면, 단순 광고 콘텐츠라고 인지해 조회수가 낮아지거나 광고 유투버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 속이는 것이다.

◆ 먹뱉의혹부터 뒷광고 논란 … 문복희의 등장

문복희의 먹방영상(출처=문복희 공식 유투브 계정 캡처)
문복희의 먹방영상(출처=문복희 공식 유투브 계정 캡처)

문복희는 유튜브를 개설한 후 6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평균 조회수 180만 회를 기록하는 인기 유투버이다. 470만 구독자를 거느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유투버로 자리 잡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처음으로 뒷광고 논란이 제기됐다. 자신이 촬영한 피자, 치킨 등의 먹방 영상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은 것이다.

영상 고정 댓글에는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더보기에는 협찬을 받았다고 적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더보기를 보지 않으면 광고임을 알지 못하게 한 것이다.

또, 먹뱉논란까지 이어졌다. 먹뱉이란 음식을 먹고 뱉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문복희의 영상에 음식을 삼키는 장면이 누락되었거나, 음료수를 마시며 편집점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복희는 영상편집 없이 자신의 먹방 풀영상을 공개하며, 구독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이 또한 편집본이라는 게 드러나며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문복희는 지난 9일 “문복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오늘은 제육볶음, 여러 가지 반찬들, 밥, 된장 시래깃국 이렇게 먹어볼게요”라며 논란 이후 첫 영상을 올렸다.

◆ 처음에는 발뺌 … '국내 대표 게임 유투버 보겸'

보겸의 영상(출처=보겸 공식 유투브 계정 캡처)
보겸의 영상(출처=보겸 공식 유투브 계정 캡처)

보겸은 유튜버 참 PD로부터 뒷광고 의혹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투버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뒷광고 의혹과 증거를 꾸준히 제기했고 보겸은 갑자기 뒷광고 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그는 한 치킨업체로부터 1900만 원의 광고비를 받았지만 해당 치킨에 대해 '호날두'를 언급했다. 코로나 19로 힘든 점주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상처를 준 것이다. 유투버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보겸은 논란 이후 400만에서 350만 명대로 구독자 수가 떨어졌으나, 지난달 26일 "오랜만이네요. 보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며 유튜브를 재개했다.

◆ 유투버 복귀, 6개월의 법칙

일부 유투버들은 논란을 일으킨 후 마지막 영상을 올리며, 계정을 삭제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일정 시간 자숙 기간을 가진 후 복귀한다.

이 기간이 6개월 이내라는 것이다. 실제 일각에서는‘유튜버 6개월 복귀 법칙’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코리아에서는 계정 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고지 없이 계정을 회수하고 있다. 그 기간이 6개월인 것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을 경우 ‘비활성 계정’으로 간주해 수익창출 자격까지 박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유투버들은 6개월 이내에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특히, 6개월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기존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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