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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자 남녀노소를 불문한 SNS이용률이 대폭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중 나이대를 불문하고 상승중인 키워드가 있다. 바로 ‘공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뿐만 아니라 자격증, 시험을 앞둔 이른바 공시생들에게 뜨고 있는 이른바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은 SNS로 공부 습관을 바로 잡는다는 것을 장점으로 꾸준히 떠오르고 있다. 

물론 ‘공스타그램’의 인기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공스타그램을 통해 혼자 공부할 때 보다 안정감을 느끼고 의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알맞은 공부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스타그램은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인증하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연속 영상 촬영을 통해 녹화하고 이를 업로드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캠스터디’도 있다. 서로 캠을 켜고 공부하는 모습을 감시하도록 하는 스터디 법으로 학교처럼 공부와 휴식시간을 철저히 사전에 협의한 뒤 진행된다. 쉬는 시간에 자리를 비울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스터디에 참석하지 않아도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강퇴 당하지 않는다. 물론 이와 반대로 출석만 하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스터디 활동도 존재한다. 

특히 자퇴생들에게 ‘공스타그램’ ‘캠스터디’는 인기가 높다. 아무리 철저한 계획이라도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힘든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인증샷을 올림으로서 공부에 다시금 집중한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공스타그램의 인증은 얼굴이 아닌 공부하는 손의 모습 또는 스톱워치의 시간 등으로 이루어진다. 또 플래너 인증 사진을 통해 어떤 공부를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했는지 확인하는 모습 등으로 진행된다.

유튜브에서도 ‘공부’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들이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유튜뷰계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호평을 들은 ‘봇노잼’은 아무 말없이 공부만하며 무려 40만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 라디오와 뉴스에까지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를 하는 ‘동글리’ 이국적이고 화려한 외모의 치대에 재학중인 ‘사랑Sarang’등 다양한 유튜버가 공부 유튜버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SNS를 공부에 활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수험생들이 인증을 위해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는 것에 시간을 허비할 시간에 ‘차라리 그 시간에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도 있는 것이다. 또 SNS를 통한 공부가 내실 없이 보여 주기식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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