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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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물만 먹으면 살찐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어떤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고, 어떤 이는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다.

체중감소와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초대사량'이다. 기초대사량이란 인체가 원활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실제 기초대사량은 전체 칼로리 소비의 65~7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덜 찌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편이라면 음식을 먹었을 때 쉽게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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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체중을 감량하길 원하거나, 앞으로 살이 찌지 않고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기초대사량'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보자.

1. 기초대사량 = 근육량.

노력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싶다면 근육량에 신경 써야 한다. 근육이 많으면 쉬고 있을 때에도 칼로리를 더 많이 소화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 1㎏은 하루 약 14칼로리를 소비하지만 지방 1㎏은 4칼로리밖에 태우지 못한다.

2. 꾸준한 단백질 섭취

닭고기, 생선, 유제품, 통곡류, 콩, 견과류 등의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지방, 탄수화물에 비해 칼로리를 많이 쓰며 근육량을 늘려서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3. 폐경여성일수록 기초대사량에 신경 써야.

폐경이 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게 된다. 특히, 인체는 노화할수록 근육감소증이 생기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근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경우 근력운동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줄이기 세가지만 지켜도 현재 기초대사량을 지킬 수 있다.

4. 장기간 약 복용 시, 기초대사량 저하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콩팥질환, 간질환, 당뇨병 환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초대사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장기간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복용할 경우 기초대사가 약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 후 기초대사량도 신경 쓰며 약을 복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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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대사량은 단순 다이어트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신체 대사가 원활해져 자연스럽게 건강한 몸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갑작스러운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오히려 기초대사량을 떨어트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초대사량 늘리는 방법'으로 건강, 다이어트까지 한 번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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