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 모니카가 적용된 전략게임 A3: 스틸얼라이브 (이미지 : A3: 스틸얼라이브 홈페이지)
넷마블의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 모니카가 적용된 전략게임 A3: 스틸얼라이브 (이미지 : A3: 스틸얼라이브 홈페이지)

[센머니=이준섭 기자] 넷마블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게임내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한 성과와 기술을 세계적인 컨퍼런스에서 선보인다.

넷마블은 다음달 6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0,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서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NeurIPS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컨퍼런스로,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시청각 정보처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를 다룬다.

넷마블은 이번 컨퍼런스 데모 세션에서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 ‘모니카(MONICA: MObile Neural voIce Command Assistant for mobile games)’를 공개한다. 모니카는 논문 심사관 전원에게 ‘Strong Accept’라는 리뷰 결과를 받아 만점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은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음성 사용자경험(UX)은 인식률과 응답 속도가 매우 중요해, 이를 개선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바일 내에서 높은 정확도와 빠른 응답 속도로 반응하는 음성 인식기를 개발해 게임 이용자들의 몰입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니카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갖춘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인 ‘스피치 트랜스포머’보다 6배 적은 메모리 사용량과 3배 빠른 연산 시간을 확보, 모바일에서도 구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은 특정 언어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다국어 지원 게임 개발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모바일에서 구동하는 음성 인식 기술 개발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편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넷마블에서 출시하게 될 글로벌 타이틀에도 순차적으로 기술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5월 게임 최초로 AI 음성인식을 ‘A3: 스틸얼라이브’에 적용시키며 경쟁사 엔씨소프트를 앞서 나가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은 AI 기술 부문에서 6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중 15건은 등록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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