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 캡처(출처=KBS2 공식 유투브)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 캡처(출처=KBS2 공식 유투브)

[센머니=홍민정 기자]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영상이 있다. 바로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등장한 세 배우는 '왜 그래'를 열창하면서,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고아성은 도입 부분부터 살랑살랑 리듬을 타며, 여름향기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솜은 수줍으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노래를 이어나갔고, 박혜수는 탄탄한 보컬로 무대를 완성시켰다.

세 배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의 주연배우이다. 최근 1995년을 살아간 직장인들과, 2020년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찐’ 직장 생활을 그려낸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스틸사진(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스틸사진(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삼진 그룹의 말단 사원 세 친구 자영(고아성 분), 유나(이솜), 보람(박혜수)은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일단 뭉친다. 자신들만의 아지트인 옥상에 올라가 과자를 먹으며 함께 수다를 떨기도 하고, 퇴근 후에도 회사 근처 호프집에서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푼다.

세 친구의 스트레스 극복 방법은 2020년 직장인들에게도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믿고 의지하는 친구,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것은 95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특히 90년대 말단 사원들은 구두닦이 딜리버리, 사무실 청소하기, 담배 심부름, 재떨이 비우기, 짐 옮기기 등 상사의 지시라면 뭐든 해내야만 하는 시대를 살았다.

온갖 잡무를 하는 말단사원들은 언젠가 진짜 '나만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하루를 버틴다.

요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불과 20여 년 전의 회사 풍경과 문화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은 누적 관객수 43만 636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이다.

이번 주, 가족과 함께 영화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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