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편안함과 동시에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신발이 있다. 바로 가벼운 신발의 대명사 ‘쪼리’다. 플립플랍, 즉 쪼리는 요즘 같은 바캉스 시즌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아이템으로 브랜드 별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까지 부각돼 물에 젖어도 보다 빠르게 건조가 되는 등의 제품이 많아졌다.
네이버 패션잡화 부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쪼리’는 샌들보다 가볍고 일반 슬리퍼만큼이나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다. 이는 일본의 볏짚샌들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오늘날 같이 고무로 된 형태는 1950년대 뉴질랜드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쪼리는 신발 뒷부분과 바닥이 지면에 닿으며 찰싹이는 소리에서 유래해 플립플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쪼리는 수영장이나 모래사장 등에서 신을 때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다. 뜨거운 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이 때문이다. 아울러 거의 신발 밑창만 있기 때문에 통풍 효과가 좋아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 물과 가까이 있는 곳에서 더욱 유용하다. 이에 요즘 같은 장마철에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꾸준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쪼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경우 스타들이 멋스러운 옷을 입고 밑에 힘을 덜 준듯한 드레스 다운 효과를 위해 많이 쓰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남성용 스포츠샌들과 결합하고 여성용 블로퍼 힐 형태로도 출시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기능성 쪼리들은 착화감에 더해 발에 전해오는 충격 흡수력 등에도 신경을 썼다. 발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얇은 쪼리에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다. 물론 바캉스 시 가장 자주신는 신발로 미끄러움 방지 기능은 기본으로 장착된 경우가 많다.
한편, 편안함이 장점인 플립플랍이지만 굽 높이가 너무 낮은 것을 선택하게 되면 발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신발 쿠션이 너무 낮을 경우 체중의 압력이 발바닥 전체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맨 쪼리 보다는 변형된 모습의 쪼리로 발등을 더 덮어주는 제품을 선택하면 족저근막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