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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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습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위염이다.

과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위염 및 십이지장염 환자 수는 약 530만 명으로 상위 8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은 위장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10대부터 20~30대, 중장년층까지 늘 노출되어 있는 위장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성 위염은 약물 복용, 상한 음식 섭취, 회 섭취로 인해 발생한다. 구토 및 속 쓰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내원해 약을 처방받고, 소화가 잘되는 죽 종류를 먹으면 금방 낫는다.

더 큰 문제는 만성위염이다. 만성위염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발생한다. 급성 위염과 달리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을 달고 산다.

많은 이들이 만성위염 자체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갖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위암의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 내원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은 후 식습관 및 일상생활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형석 건국대학교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개인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며 "적절한 투약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질환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위염은 비슷한 증상의 위암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40세 이상에서는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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