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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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스타트업 육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 바이오 산업분야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최근 디지털 건강관리 전문회사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최근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시장도 규제가 완화돼 헬스케어 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 등이 각각 약 750억씩을 투자하고 하나로의료재단도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 브레인 콘텐츠 역시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곳이다. 브레인콘텐츠는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답게 언택트 포트폴리오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꾸준하게 성장해 왔으며 현재 국내 최대 NMS 보안솔루션 넷크루즈, 국내 1위 택스리펀드 글로벌텍스프리 , 바이오 신약개발 메디프론 등 약 1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브레인 콘텐츠의 문종욱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 역시 1억 5000만 달러, 약 2000억 규모의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 이는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다.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DST)글로벌,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세쿼이아캐피털차이나, 퓨즈벤처파트너스(옛 글로벌벤처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캐피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마트 O2O 플랫폼 더맘마도 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0억원, SB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투자 유치를 받으며 시리즈B 2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더맘마 역시 코로나 언택트와 비대명 유통에 대한 사람들의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나간 곳이다. 더 마마는 PB사업을 올해까지 30종, 2022년까지 1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마트도 올해 말까지 1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인 SK바이오팜도 일반투자자를 한 공모주 청약에서 323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납입한 증거금은 31조로 그동안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제일모직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혁신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 등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투자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거액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언택트 마케팅이 활성화된 기업들이다. 특히 온라인 전자상거래나 음식배달 앱 등의 매출은 오히려 더 올라가고 기반이 견고해졌다. 이제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위기 대처 능력은 또다른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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