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쿠팡
사진제공 : 쿠팡

[센머니=홍민정 기자] "쿠팡 로켓프레시로 장을 보고, 필요한 물품을 사요. 회원 가입만 되어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고 새벽배송이 되는 물품도 있어 정말 빨리 상품을 받을 수 있죠. 금일 주문해서 오후 8시 전까지 받는 배송도 있어요 (직장인 A씨)"

"워킹맘의 경우, 쿠팡 로켓배송이 정말 특별해요. 점심시간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만 담아 구매금액 제한 없이 다음날 새벽에 배송 받을 수도 있어요. 로켓프레시는 최소 금액이 1만5천원이라 제품 2~3개 정도만 담으면 무료배송이 가능해요. 부담없이 언제나 이용 가능하죠 (워킹맘 B씨)"

로켓배송의 활로를 열어준 쿠팡. 이제 쿠팡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쿠팡은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해당규모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한국 투자 규모인 1조 5천억 원의 두 배 규모의 예산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쿠팡은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를 확장하고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쿠팡은 경상북도 김천과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부산과 이천은 올해 2분기, 경북 김천은 3분기, 충북 제천은 4분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인 쿠팡은 내년부터 쿠팡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장해 2027년에는 약 230여 개(88%) 시군구에 로켓배송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쿠팡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경북 의성·영양·청송·봉화, 경남 합천, 전남 고흥·보성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이다.

지방 소멸지역은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구하기 힘든 장보기 사막으로 불리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쿠세권이 확대된다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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