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센머니=박석준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영등포구 하나증권빌딩에서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전체 회의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전체 주민 587명 중 548명이 투표했고, 현대건설이 314명(57.3%)의 표를 얻으며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내기 위해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하며 추후 인상 없는 확정 공사비, 동일 평형 입주시 100% 환급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로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의 5개동에 아파트 992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824만원으로 포스코이앤씨(3.3㎡당 798만원) 보다 높았으나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내세웠다.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는 오피스텔 분양을 통해 분양 수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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