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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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업계와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 1,146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세는 9,268건인데 반해 월세 거래는 1만 1,878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비중이 전체의 56.2%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월 기준) 가장 높은 ㄱ록이다. 

매년 1월의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 2021년 34.4%에서 ▲2022년 42.8% ▲2023년 53.2%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전국 시·도 기준으로는 부산의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지난 1월 부산 빌라 전월세 거래는 모두 1,582건이며 이중 월세는 1,273건으로 전체의 80.5%를 나타냈다.

부산을 이어 ▲경남 76.3% ▲세종 75.9% ▲충남 75.3% ▲전남 65.9% ▲경북 65.7% ▲대구 63.9% ▲제주 63.0% ▲전북 62.0% ▲울산 61.3% ▲충북 58.3% ▲강원 57.6% ▲광주 56.5% ▲대전 55.6% ▲경기 53.6% ▲서울 53.6% ▲인천 48.2%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더불어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빌라 거래량은 모두 923건으로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이처럼 빌라 월세 거래량과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으로 인해 전세 기피 현상이 아직도 수요자들 사이에 만연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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